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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속보] 황교안 “문재인 정부, 국방 해체 지경 이르러”

등록 2019-06-24 10:51수정 2019-06-24 10:56

“안보·국방·외교 무너뜨리고 있는
대한민국 파괴행위 중단하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둘째)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 둘째)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6·25 전쟁 69주년을 하루 앞둔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우리 안보, 국방, 외교를 모두 무너뜨리고 있는 대한민국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북한 어선 입항 사건’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은 북한 훈장 받은 사람을 국군 뿌리라고 칭송하고, 김정은이 6·25 전쟁을 북침이라고 우기고 있는데 우리 대통령은 북한 침략 사실을 부정하는 연설을 했다”며 “우리 안보는 곳곳에 구멍이 뚫려 북한 선박이 동해를 57시간 누비고 다녀도 아무도 모르는 국방 해체 지경에 이르렀다”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북한 어선 입항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유관 위원회인 국회 국방위·정보위·외교통일위·농해수위·운영위 등을 열겠다고 전날 밝혔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국회의장 주재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을 불참하고 ‘북한 어선 입항 사건’이 발생한 삼척항 등을 찾아 현장을 돌아봤다.

황 대표는 외교 무대에서도 ‘코리아 패싱’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방북해 북한을 노골적으로 편드는데 우리는 한-미 동맹을 와해시키고 있다”며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비웃는데 이 정부는 국민 반대와 동맹의 우려를 무시한 채 북한에 식량을 보냈다”고 말했다. 또 “지(G) 20 정상회담을 앞두고 각국 외교전이 치열한데 미-북 정상회담에만 매달리다가 코리아 패싱을 자초해 국민 안전이 참 걱정”이라며 “평화를 원하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는 역사적 교훈을 대통령과 정권이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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