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이 2017년 12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최근 대한애국당 행사에 참석하며 당적을 옮길 것을 시사했던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이 13일 “이미 탈당을 선언한 것과 마찬가지”라며 “10월에서 12월이 되면 많으면 40~50명까지 동조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BBS) ‘이상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많은 분들과 지금 대화를 하고 있다. 10월에서 12월이 되면 40∼50명까지 동조하리라고 생각한다”며 “아주 가까운 의원들한테 ‘그냥 한국당에 있는 게 좋겠다. 한국당도 우리가 결국 힘을 합쳐야 되기 때문에 바깥 분위기 이런 것들을 수렴할 수 있는 그런 소통의 역할을 계속 해야 된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이 말한 10월에서 12월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지형이 급변할 가능성이 큰 시점이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보수 우익이 이번 21대 총선,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이겨야 하는데 황교안 대표가 그런 의미에서 보수의 중심으로서 역할을 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며 “태극기를 사랑하는 태극 시민, 애국시민들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야 되는데 제가 보기에 바깥에서 텐트를 치는 것이 맞는 일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 (보수 빅텐트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진행자가 “친박 신당 창당 계획이 있느냐”고 묻자 “당명은 없고, 친박이라는 분들도 이미 한국당 지도에는 없다”며 “공천 관련해 신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보수의 나갈 길, 보수 우익의 앞날, 우리가 이기는 길이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당 창당보다는 대한애국당과의 연합을 통해 세력을 키워가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황 대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 가지 행보, 보수 우익 사람들이 느끼는 황 대표에 대한 리더십 등이 여러 가지로 걱정스러워지고 있다”며 “오직 본인 대권 행보에만 관심이 있으신 사람처럼 보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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