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소회의실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통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의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45%로 동률을 이뤘다.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포인트 상승하고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2%포인트 하락해 양당 지지율 격차는 17%포인트로 벌어졌다.
한국갤럽은 지난 28~30일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45%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해 45%였다. 연령별 국정 지지도는 20대에서 43%, 30대에서 61%, 40대에서 57%였다. 50대에서 40%, 60대 이상에선 3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40%대인 상태가 반년간 이어지고 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긍정평가의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15%), ‘외교 잘함’(12%),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1%) 순이었다. 부정평가의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5%),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0%),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등이 꼽혔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0%, 정의당 지지층에서 75%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평가가 20%, 부정평가가 59%로 기록되는 등 부정적 견해가 더 많이 드러났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3%포인트 상승한 39%를 기록했고, 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22%로 집계됐다. 정의당이 7%, 바른미래당이 4%, 민주평화당이 1%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누리집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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