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8개월 만에 최고치인 43.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4주간 상승세를 보이다 크게 하락했다.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를 받아 지난 13∼15일 전국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5%포인트)한 결과 민주당 지지율이 전주보다 4.6% 포인트 오른 43.3%, 한국당 지지율은 4.1%포인트 내린 30.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 9일 주중 집계에서 현 정부 들어 최소치인 1.6%포인트까지 좁혀졌다가 이번 주 다시 13.1%포인트로 벌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중도층, 진보층, 보수층, 호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서울, 경기·인천, 20대, 40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반면 한국당 지지율은 중도층, 진보층, 보수층, 호남, 충청,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30대, 40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다. 리얼미터는 “주초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의 혐오 표현 논란, 황교안 대표의 부처님 오신 날 봉축식 예법 논란 등이 한국당 지지율을 움직인 정국 이슈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2.0%포인트 내린 5.1%,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내린 4.8%,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2.2%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48.9%였다. 부정 평가는 1.2%포인트 내린 45.8%로 오차범위 내에서 3주째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게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지난 15일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5·18 민주화운동 왜곡 처벌법 제정에 대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4.4%포인트)도 함께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0.6%는 찬성 의견을, 30.3%는 반대의견을 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13일 조사(찬성 55.0%, 반대 34.7%)보다 찬성 여론이 확대된 것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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