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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자중지란 바른미래당, 결국 쪼개지나

등록 2019-04-18 18:23수정 2019-04-18 19:31

손학규 대표 퇴진·제3지대론 놓고
바른정당계·국민의당계, 의총 격돌
‘사실상 분당 과정 돌입’ 분석도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받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오른쪽)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관을 마치고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은 의총 시작에 앞서 회의장 진입을 막는 당직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 연합뉴스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받은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오른쪽)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관을 마치고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이 의원은 의총 시작에 앞서 회의장 진입을 막는 당직자들과 승강이를 벌였다. 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의 양대 계파인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가 18일 의원총회에서 손학규 대표 등 지도부 거취 문제를 두고 정면충돌했다. 양쪽의 날선 발언이 이어지면서 당이 사실상 분당 수순에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이날 의총은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법안 등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됐지만, 1시간30여분 동안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는 바른정당계와 이를 반박하는 국민의당계가 맞서면서 공전을 거듭했다. 특히 손학규 대표가 주장해온 ‘제3지대론’이 ‘호남 신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바른정당계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지기도 했다.

손 대표는 비공개회의에서 “당이 혼란에 빠진 것에 대해 죄송하다. 여러 정계개편설이 있지만 거대 양당체제 극복이 중요하다”며 “지금은 때가 아니다. 단합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최근 손 대표를 향한 막말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이언주 의원이 “당이 여당 눈치를 보는 2중대로 전락했다. 즉각 당 대표직을 그만두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바른정당계인 유의동 의원과 지상욱 의원도 “당의 리더십 교체가 필요하다” “호남 신당설과 관련한 언론 보도에 손 대표와 박주선 의원이 입장을 내놓으라”고 협공했다.

국민의당계 의원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박주선 의원은 “대표 사퇴 요구에 절대 동의 못한다”고 손 대표를 엄호했고,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언주 의원은 발언권이 없다”고 저지했다. 앞서 이언주 의원은 의총장 입장이 저지돼 길을 막아선 당직자와 격한 언쟁을 벌이다, 늦게 온 이혜훈 의원이 입장하는 틈을 타 회의장 진입에 성공했다.

바른정당계 유승민 의원은 의총 뒤 기자들에게 “지역정당이 되겠다, 평화당과 합쳐 호남에서 의석을 얻겠다는 생각을 해선 살아날 수 없다”며 “바른미래당은 스스로 개혁적 중도보수정당이 되어 살아남고, 국민의 마음을 얻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이날 공수처 법안과 관련한 여당과의 합의문도 없이 지도부가 당론 추인을 요구한 것을 두고 “바보 같은 이런 의총을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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