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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국당 “박영선은 리플리증후군”…박영선 “황교안, 진실 말하라”

등록 2019-03-28 17:38수정 2019-03-28 17:41

법무부 장관 시절 ‘김학의 CD’ 인지 여부 두고 이틀째 공방
한국당은 “박영선 자료제출 거부하고 위증…고발하겠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자유한국당은 28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시디’의 존재를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이 알고 있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정신 감정이 필요한 환자 수준”, “리플리증후군”이라며 이틀째 공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한편, 박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위증을 했다며 고발 조치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박 후보자가 2013년 3월 어느 날, 김 전 차관과 관련한 얘기를 황 대표에게 했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박 후보자는 혼자만의 허구와 망상을 현실 속 기억으로 교정하는 초능력자”라고 맹비난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박 후보자가 전날 황 대표 앞에서 시디를 꺼내놓고 얘기했다고 하더니 말을 바꿨다. 허구의 세계를 진실이라 믿고 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반복하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를 ‘리플리증후군’이라 한다”고 몰아붙였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추가로 논평을 내어 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박 후보자는 ‘김학의 시디’를 봤다면서 질문한 송갑석 민주당 의원과 웃음을 주고받았다. 피해 여성은 아직도 치를 떨고 있다는데 불법 촬영물을 공유해 가며 돌려본 것도 모자라 국회에서 이를 우스개 삼아 발언하다니 제정신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수사 자료를 입수한 과정과 돌려 본 경위 등 모든 사항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박 후보자는 사죄하고 즉각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와 자신이 만난 시점이 2013년 3월13일 오후 4시40분이라고 밝혔다. 당시 스케줄이 적혀있던 표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은 김 전 차관이 지명된 날이다. 법사위 회의는 열리지 않았지만 황 대표가 국회를 찾았던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자는 또 2013년 6월17일 법사위 전체 회의 당시, 황 대표에게 했던 발언과 중계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당시 박 후보자는 “장관님은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을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저희가 그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질문드리지 않은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이 발언을 하는 영상과 함께 “이제 진실을 말해 주십시오. 물론 시디를 같이 보지는 않았지요. 저는 당황하셔서 얼굴은 물론 귀까지 빨개지시면서 자리를 뜨시던 그 날 오후의 대표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합니다”라고 적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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