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티브이 홍카콜라’ 모금 활동에 제동 건 선관위

등록 2019-03-03 18:07수정 2019-03-03 20:34

정치활동하는 사람이 ‘실질적 운영’해도 위법 소지
지난달 22일 현역 의원·정당·정치 유튜브 채널에 공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티브이 홍카콜라에 출연해 누리꾼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 티브이 홍카콜라 유튜브 갈무리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티브이 홍카콜라에 출연해 누리꾼들과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모습. 티브이 홍카콜라 유튜브 갈무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시간 모금 활동을 벌여 온 정치인 활동에 제동을 걸었다.

선관위는 지난달 22일 현역 의원과 정당, 정치 관련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업체에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정치활동을 위해 개설·운영하는 소셜미디어의 수익활동과,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는 소셜미디어의 수익활동에 대한 시청자의 금전 제공은 정치자금법상 기부 행위에 해당해 위법 소지가 있다”는 내용의 ‘정치자금법상 소셜미디어 수익활동 가이드라인’을 보냈다고 3일 밝혔다. 다만 통상적인 광고료는 정치자금법상 기부로 볼 수 없어 적법한 것으로 분류했다. 선관위의 이번 공문은 소셜미디어상 금전 제공이 정치자금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쪼개기 후원’으로 변질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치자금법에는 개인이 국회의원 1명에게 연간 500만원까지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정치자금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기부의 새 경향이 나타난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정치인의 이런 수익 행위에 관한 문의가 잦았고, 새롭게 (유튜브를) 준비하는 정치인이 기준을 몰라 법을 위반하는 일을 예방하려고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선관위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유튜브 채널인 ‘티브이(TV) 홍카콜라’ 쪽에도 ‘슈퍼챗’을 중단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슈퍼챗은 유튜브 시청자들이 실시간 방송을 보며 금전을 후원하는 시스템이다. 홍 전 대표는 이에 대해 “(유튜브 방송) 수익은 운영자들이 모두 가져간다. 나는 단 한 푼의 수익을 받지 않고 출연료도 받지 않는 출연자에 불과하다”고 입장을 냈다. 그러나 홍 전 대표가 ‘티브이 홍카콜라’에 출연해 슈퍼챗 시스템으로 금전을 후원받는다면, 이는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이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는 소셜미디어의 후원금 모금 행위’에 해당해 위법 소지가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