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성소수자·촛불집회 폄하 발언 전력
검사 출신 김진태 “촛불은 바람 불면 다 꺼진다”
육군 대령 출신 이종명 “동성애자 아니죠?”
약사 출신 김순례 “(세월호 사건 두고) 시체장사”
검사 출신 김진태 “촛불은 바람 불면 다 꺼진다”
육군 대령 출신 이종명 “동성애자 아니죠?”
약사 출신 김순례 “(세월호 사건 두고) 시체장사”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Gl0qU4nSgRM
자유한국당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이들이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5·18 진상규명 공청회’에서 쏟아낸 망언으로 국회 안팎이 시끄럽습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이들 의원 3명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 의원직 제명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5·18 관련 단체들은 국회 앞에서 이들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며 천막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어떤 인물들일까요?
먼저 김진태 의원입니다. 검사 출신인 그는 강원도 춘천시 재선 국회의원입니다. ‘태극기 집회’에서 쌓은 인지도로 지난 대선 때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고, 이번 한국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했습니다. 수많은 막말로 지난 19대 국회에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4차례 회부된 의원이기도 합니다.
이종명 의원은 육군 대령 출신입니다. 2000년 비무장지대(DMZ) 수색 중 부상한 후임병을 구하려다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모두 잃었습니다. 지난 총선 때 비례대표 2번(남성 1번)을 받아 20대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김순례 의원은 약사 출신입니다. 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 출신으로 비례대표 15번을 받아 20대 국회의원이 됐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성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했죠.
이들의 망언에 대처하는 자유한국당의 태도도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이들을 제명하라는 여야 4당의 요구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영상 바로가기: https://youtu.be/Gl0qU4nSgRM
기획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제작 정희영 기자 heeyoung@hani.co.kr
“80년 광주 폭동이 10년, 20년 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에 의해 민주화 운동이 됐다. 이제 40년이 되었는데 그렇다면 다시 (폭동으로) 뒤집을 때다. 80년 5월 전남도청 앞에서 수십 수백명 사람들이 사진에 찍혔는데, ‘북괴(북한)군이 아니라 내다’라고 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이종명 의원)
“좀 방심한 사이 정권을 놓쳤더니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며 5·18 유공자라는 괴물 집단을 만들어내 우리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김순례 의원)
“저는 5·18 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우파가 결코 물러서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전당대회에 나온 사람들 이러니저러니 해도 5·18 문제만 나오면 다 꼬리를 내린다”(김진태 의원)
“4당 이견 없다. 가장 강력한 조처라는 것은 (3명 의원을) 제명해서 국회에서 추방하는 것이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표 막말
“아이들은 가슴에 묻는 겁니다”(2015년 4월, 세월호 선체 인양에 반대하며)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바람이 불면 다 꺼진다. 민심은 언제든 변한다”(2016년 11월, 박근혜 대통령 탄핵촉구 촛불집회에 대해)
.대표 막말
“활동 사항 보니 동성애 관련이 많은데, 동성애자는 아니죠?”(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표 막말
“도대체 이들(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국가를 위해 전쟁터를 싸우다 희생되었는가. 의사상자!! 현재 국가 유공자가 받는 연금액의 240배까지 받을 수 있는 대우라고 한다. 이러니 ‘시체장사’라는 말이 나올 만도 하다.”(전국 16개 시·도 약사회부회장 SNS 모임 등에 퍼날라)
“보수 정당 안에는 여러 스펙트럼과 견해차가 있을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이 존재할 수 있다. 당내 소수 의견, 다양성의 일환으로 소화할 수 있지 않나 하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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