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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회 보이콧 4일차’ 한국당…‘웰빙 단식’ 논란에도 “정권 타도”

등록 2019-01-27 18:41수정 2019-01-27 20:38

당대표 출마 후보군 총출동
‘자격 논란’ 황교안 “나는 법조인”
‘당헌·당규상 문제 없다’ 일축
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연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첫째)과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후보자인 안상수 의원(왼쪽 둘째),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른쪽 둘째), 오세훈 전 서울시장(오른쪽 첫째)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자유한국당이 27일 오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연 ‘좌파독재 저지 및 초권력형비리 규탄대회’에서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왼쪽 첫째)과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후보자인 안상수 의원(왼쪽 둘째), 황교안 전 국무총리(오른쪽 둘째), 오세훈 전 서울시장(오른쪽 첫째) 등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에 반발하며 무기한 ‘국회 보이콧’에 들어간 자유한국당이 ‘좌파독재 저지 및 초 권력형 비리 규탄대회’를 열고 ‘투쟁 총력전’을 벌이겠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24일 조 상임위원이 임명된 뒤로 5시간 30분씩 ‘릴레이 농성’을 시작하며 ‘투쟁’ 모드에 돌입했다. ( ▶관련 기사 보기:

한국당, 조해주 임명 반대 ‘국회 보이콧’과 농성 시작 )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규탄대회에 참석해 “문재인 정권 얼굴의 반쪽은 오만, 반쪽은 두려움”이라며 “두 얼굴로 우리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고 있다. 오늘부터 문재인 정권이 한 번도 겪어 보지 못한 강력한 저항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후안무치 청와대,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여당을 두고 볼 수가 없다”며 “민생은 고통에 빠져있고,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기대는 다시금 무너졌다. 한국당은 제1야당으로, 협상으로 할 수 없다면 투쟁으로라도 진실을 알리고 자유민주주의를 지킬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규탄대회는 다음 달 27일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주자들과 지지자들이 참석하면서 예비 ‘전당대회 후보 합동 연설회’를 방불케 했다.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를 기정사실로 한 주자들이 연달아 마이크를 잡고 한목소리로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다.

심재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좌파 독재가 히틀러 나치즘 독재를 닮아가고 있다”면서 “민족 공동체를 앞세우고 유전자가 다르다고 도덕적으로 우월함을 강조하는데 우리가 끝장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의원은 “선거 참모로 있던 사람을 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임명하는 것은 장기집권을 향한 야욕을 내비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타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주호영 의원은 “20개월 만에 국정이 온통 절단나고 안보·외교·사법부 등에서 후안무치가 끝이 없다”며 “끝까지 저지하기 위해 힘을 모으자”고 했다. 김진태 의원은 “장외투쟁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이런 규탄대회를 광화문에 가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주 당대표 출마 공식 선언을 앞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이날 규탄대회에 나란히 참석해 세몰이에 나섰다. 오 전 시장은 “이런 나라가 정의로운 나라냐”며 “실패한 대통령·무능한 대통령은 사죄하라”고 했다. 마지막 순서로 마이크를 잡은 황 전 총리는 “이제 행동해야 한다”며 “국정을 망가뜨리고 깨뜨리고 숨어있는 이 좌파의 악정을 끝내야 한다. 우리가 힘을 합하면 끝낼 수 있다”고 외쳤다.

황 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전당대회 출마 자격과 관한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기자들의 질문에도 “나는 법조인이다. 당헌을 앞뒤로 잘 보시면 답이 다 있다”며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여러 의견을 다 모아서 함께하는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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