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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ㅅ여고 교무부장이 김상곤 딸 담임” 한국당 루머 퍼뜨리다 ‘망신’

등록 2018-11-16 11:32수정 2018-11-16 17:36

“김상곤 딸 치대 합격…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뽑는 곳”
당 공식 회의에서 소셜미디어 루머 그대로 전파
교육부 “전부 허위 사실” 밝히자 한국당 “진심으로 사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운데)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운데)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자녀에게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는 강남 ㅅ여고 전 교무부장 ㅎ씨가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 자녀의 담임을 맡은 적이 있고 김 전 부총리의 딸도 학생부종합전형과 수시전형으로 뽑는 대학에 진학했다며, 김 전 부총리의 딸도 부정 연루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의혹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ㅎ씨가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을 맡은 적이 없다. 다 허위사실”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 돌았던 루머를 최소한의 검증 없이 전파하는 역할을 한 셈이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6일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상곤 전 교육부총리의 자식을 담임교사로 책임졌던 분이 이번 ㅅ여고 쌍둥이 딸의 아빠라는 의혹이 당에 제보로 들어왔다. 소셜미디어에서 돌고 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용태 사무총장은 “ㅅ여고 (문제유출로) 사퇴를 한 당사자가 김 전 부총리 딸의 담임이었다는 게 소셜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 전 부총리 딸이 서울 명문 사립대 치과대학에 합격했는데, 여기는 학생부종합전형과 수시로만 뽑는 곳이라고 한다”며 “우연이길 바란다. 하지만 우연이라고 보기엔 소셜미디어에서 도는 의혹이 우연인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당과 언론이 이 문제에 관심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한겨레>에 “김 전 부총리의 첫째딸은 ㅇ여고를 나왔고, 둘째·셋째딸이 ㅅ여고를 나왔는데, 둘 다 해당 교무부장이 담임을 맡은 적이 없다. 둘째는 러시아로 대학을 갔고 셋째는 서울 시내 한 사립대 법대를 다녔다. 다 허위사실이다”라고 밝혔다. 한국당이 말한 ‘명문 사립대 치대’에 입학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김 전 부총리 딸 의혹 관련해 증거가 있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김용태 사무총장이 담당한다. 확인해보라”고 구체적인 답을 피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당으로 그런 제보가 많이 와서 문제제기를 한 것이다. 의혹이 제기되니 사실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우리도 확인을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겨레> 보도 뒤 김용태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 전 부총리 딸에 대한 의혹을 사실 관계 확인 없이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한 것에 대해 김 전 부총리와 따님, ㅅ여고 교사에게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사실 관계 확인에 소홀했음을 솔직하게 인정합니다”라고 말했다.

이경미 황춘화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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