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 다운계약·위장전입 의혹

등록 2018-09-06 20:54수정 2018-09-06 21:39

“실거래가 신고제 이전…송구”
모두 7차례 위장전입 제기엔
“아들 전학 위한 것 아니었다”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 <한겨레> 자료사진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 <한겨레> 자료사진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아파트 거래 과정에서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적게 내고, 7차례에 걸쳐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이 낸 자료를 보면, 이 후보자는 2001년 12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 아파트를 4억6200만원에 사면서 매매 계약서는 1억8100만원으로 작성했다. 거래액보다 2억8100만원 낮게 신고해 실제 내야 할 세금보다 적게 냈다고 채 의원은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채 의원실에 “실거래가 신고제가 시행되기 전이기는 하나, 실제 거래 가액과 달리 신고한 점을 살피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와 그의 가족들이 1990년대부터 모두 7차례 위장전입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김도읍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이 후보자와 장남 박아무개씨는 2007년 8월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빌라로 전입했다가 19일 만에 원래 거주지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로 돌아왔다. 2010년 6월에는 이 후보자와 장남이 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로 전입했다가 열흘 만에 거주지인 서초구로 재전입했다. 이 후보자 쪽은 “좋은 학군에 속한 학교에 전학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고, 전학을 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이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광주 금호동에 살면서 마포구 연남동으로 5차례 위장전입을 했다고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장했다. 장 의원은 △1992년 8월 마포구 연남동 빌라로 위장전입 △1993년 11월 마포구 연남동 모친 지인의 집으로 위장전입 △1994년 11월 마포구 연남동 친정으로 위장전입 △1995년 3월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광주 서구로 위장전입 △1996년 8월 마포구 연남동의 새로운 친정집으로 위장전입 등을 꼽았다. 장 의원은 “(당시 모두) 명백한 주민등록법 위반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 김도읍 의원은 이 후보자의 배우자와 시어머니가 소유한 부산의 한 상가를 임대하면서 ‘임차인이 권리금을 요구할 수 없다’는 조건을 계약서에 넣어, 임차인의 권리금을 보장한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