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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평화당 “송영무 공직자 자격 인정못해” 경질 촉구

등록 2018-07-11 10:15수정 2018-07-16 12:07

조배숙 대표 “송 장관의 여성 관련 발언은 충격적”
장병완 원내대표 “기무사 보고 묵살…개각에 포함해야”
사진 왼쪽부터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대표(왼쪽)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동영 의원, 박지원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사진 왼쪽부터 민주평화당의 조배숙 대표(왼쪽)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동영 의원, 박지원 의원. 한겨레 자료사진.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여성 비하 발언에 이어 ‘기무사 계엄령’ 관련 보고를 묵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민주평화당은 송 장관 경질을 촉구하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11일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송 장관의 여성 관련 발언은 충격적”이라며 “송 장관의 여성 인식과 사고 수준이 이 정도이니 군내 성 군기가 잡히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장관은 앞서 군내 성폭력과 관련해 ‘여성들이 행동거지를 조심해야 된다’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조 대표는 이어 “고위 공직자로서 송 장관의 자격과 품위를 인정할 수 없다. 송 장관은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도 “송 장관은 취임 당시부터 음주운전, 위장전입 등 국민 눈높이에 부족한 인사였다”며 경질을 촉구했다. 그는 “송 장관이 최근 기무사 관련 보고를 받고도 수개월간 묵살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군 내부 기강을 바로 세우고 일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군을 만들기 위해 송 장관이 국방 사령탑을 맡는 건 부적절하다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다. 향후 추진되는 개각에 송 장관이 꼭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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