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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원순 맞서…박영선·우상호 ‘결선투표’ 요청

등록 2018-03-21 21:50수정 2018-03-21 22:03

“서울시장 후보경선 흥행요소 있어야”
박 시장은 반대…당 “지도부와 상의”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경선 결선투표’를 당에 요청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인 박원순 시장에 맞서 역전을 노릴 카드로 결선투표를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의원은 전날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 결선투표 요구 의견서를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선 후보 3명(박원순·박영선·우상호) 가운데 1차 경선을 통과한 상위 2명을 상대로 다시 2차 결선투표를 하자는 것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지지도에서 박 시장에게 뒤처져 있다. 두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박 시장 대신 다른 후보를 원하는 분위기가 높아질 경우 1차에서 통과한 후보에게 표가 집중돼 ‘역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 의원은 통화에서 “선거는 흥행 요소가 있어야 한다. 결국 박 시장이 최종 후보가 되더라도 다른 후보가 추격하거나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야 선거가 관심의 대상이 된다”고 했다. 그는 “당이 (임기의 4분의 3 이상을 마치지 않고 출마하는) 의원에게 공천 심사에서 10%를 감점하기로 해놓고, 결선투표도 도입하지 않으면 무늬만 경선이지, 사실상 박 시장 전략공천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 쪽도 “경선의 감동은 뒤집기에서 나온다”며 결선투표를 주장했다. 하지만 박 시장 쪽은 “결선투표에 반대한다”며 “결선투표를 해도 두 의원의 지지층이 달라 서로 뭉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의원의 요청에 대해 민주당 정성호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관리위 권한 밖 문제라 지도부와 상의하겠다”고만 말했다. 민주당은 4월 말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서울시장 후보경선 등 모든 지역 후보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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