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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유력 차기주자서 성범죄자로…안희정의 몰락

등록 2018-03-06 04:59수정 2018-03-06 09:26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오전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직원과의 대화 중 성범죄 피해자의 ‘미투운동’을 장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오전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직원과의 대화 중 성범죄 피해자의 ‘미투운동’을 장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 지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비서의 주장에 뒤늦게 “저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해 용서를 구한다”며 도지사 직을 내려놓았다. 대통령을 꿈꿨던 유력 정치인의 몰락이다.

그는 지난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해 문재인 후보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강력한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젊은 이미지에 통합·화합을 강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강조한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뒤에도 차기 주자 1순위로 꼽혀왔다. 오는 6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원내로 진출하거나 8월 전당대회에 나가서 당대표를 맡아달라는 당내 요구도 거셌다. 그러나 안 지사는 “성찰과 공부가 더 필요하다”며 이런 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안 지사와 가까웠던 정치인들이 이날 큰 충격을 받은 이유다.

5일 밤 성폭행 폭로가 나오기 전, 안 지사가 보인 행보도 논란거리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직원들과의 행사에서 “최근 확산되고 있는 미투 운동은 남성 중심적 성차별의 문화를 극복하는 과정이다. 성평등 관점에서 인권 유린을 막아내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자”고 말했다.

안 지사의 성폭력 문제는 김씨의 폭로에 그칠 것 같지도 않다. 김씨는 <제이티비시> 뉴스룸 인터뷰에서 “다른 피해자가 있다는 걸 안다. 국민들이 저를 지켜주신다면 그분들도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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