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무소속…민평당 입당 등 진로 모색
“당 분열 막지 못해 가슴 아파”
국민의당 의석수 21석으로 줄어
“당 분열 막지 못해 가슴 아파”
국민의당 의석수 21석으로 줄어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합당을 의결한 11일, 국민의당 통합 찬반 관련 중도파로 분류됐던 이용호 의원이 탈당을 결정했다. 그는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국민의당 탈당파들이 만든 민주평화당 입당 선택을 포함해 정치적 진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당 정책위의장이었던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국민의당 통합이 최종 결정되어 소멸을 앞둔 시점에서 긴 고민과 숙고를 끝내고 국민의당을 탈당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분열을 막지 못하고 이런 상황이 된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잠시 어느 길도 선택하지 않고, 자숙과 자성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당의 분열과 갈등 상황에 대한 착잡한 심경 때문인 듯, “하고 싶은 말은 산처럼 많으나 오늘은 이 정도로 말을 그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탈당으로, 오는 13일 바른정당과 합당하는 국민의당 의석수는 21석으로 줄었다. 바른정당과의 합당에 반대하며 국민의당을 탈당해 민주평화당을 창당한 의원이 15명(이후 박준영 의원이 의원직을 잃어 민평당 의석수는 14석), 국민의당을 탈당해 무소속을 선택한 의원은 손금주·이용호 의원 등 2명이다. 송호진 기자 dmz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