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논두렁 시계’ 오보
국정원 개입 여부 확인 목적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도 채택키로
유엔 인권결의안 ‘북 사전결재’ 확인
국정원 개입 여부 확인 목적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도 채택키로
유엔 인권결의안 ‘북 사전결재’ 확인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들은 11일,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때 나온 ‘논두렁 시계’ 보도에 국가정보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합의했다. 또 2007년 참여정부가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에 의견을 물었다는 ‘송민순 문건’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이를 공개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도 증인으로 채택하기로 했다. 국정원 국감은 11월1일 열린다.
이 전 중수부장은 그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고가의 시계를 부인 권양숙 여사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는 오보의 진원지로 국정원을 지목해왔다. 송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회고록에서 2007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인권결의안 기권 결정에 앞서 “북한에 반응을 물어보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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