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모든 짐 짊어지겠다” 대국민 사과

등록 2017-07-12 21:34수정 2017-07-13 18:15

‘제보 조작’ 16일만에 입 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준용 제보 조작’에 대해 사과한 뒤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문준용 제보 조작’에 대해 사과한 뒤 굳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문준용 제보 조작’ 사건에 대해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다. 국민의당이 사건을 공개한 지 16일 만이다.

안 전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사건은) 결국 명예훼손을 넘어 공명선거에 오점을 남겼다.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것도 모두 제 한계고 책임이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은 전적으로 후보였던 제게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앞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실망과 분노는 저 안철수에게 쏟아내시고 힘겹게 만든 다당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구속과 관련해선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 검찰의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정계 은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당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안 전 대표의 한 측근 의원은 “정계은퇴에 대해선 선을 그은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대선 당시 제보 조작 사건을 인지하고 있었느냐는 물음에 대해 안 전 대표는 “저로서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5월5일 공명선거추진단의) 기자회견 당시 뚜벅이 유세중이었고 인터넷으로 24시간 생중계됐다. 그걸 본 국민들은 다 아실 것”이라며 사전에 알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면 응할지에 대해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고 답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관련 영상] | <한겨레TV> 더정치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대세 넘어갔다” 당내 중론인데…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고집 1.

“대세 넘어갔다” 당내 중론인데…권성동 “탄핵 반대 당론” 고집

박근혜 때와 다른 ‘윤석열 탄핵’ 방청…일반인 출입 막는 이유는? 2.

박근혜 때와 다른 ‘윤석열 탄핵’ 방청…일반인 출입 막는 이유는?

김건희 ‘비리 의혹’ 다룬 영화 ‘퍼스트 레이디’ 1만 관객 돌파 3.

김건희 ‘비리 의혹’ 다룬 영화 ‘퍼스트 레이디’ 1만 관객 돌파

한눈으로 보는 ‘12·3 내란’ 책임자들…드러나는 ‘그날’의 진실 4.

한눈으로 보는 ‘12·3 내란’ 책임자들…드러나는 ‘그날’의 진실

한동훈 “제 뜻 의원들에 분명하게 말해…오늘은 국민만 생각해야” 5.

한동훈 “제 뜻 의원들에 분명하게 말해…오늘은 국민만 생각해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