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조작’ 여파 창당 이래 최저치
1주일새 2%p 빠져…호남 5%p 하락
바른정당은 ‘컨벤션효과’ 2위로 껑충
1주일새 2%p 빠져…호남 5%p 하락
바른정당은 ‘컨벤션효과’ 2위로 껑충
국민의당이 ‘문준용 채용비리 의혹 증거 조작’ 사건 여파로 정당 지지도에서 ‘꼴지’로 추락했다. 바른정당은 자유한국당을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7~29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30일 발표한 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를 보면 국민의당은 지지도 5%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48%, 바른정당 9%, 자유한국당 7%, 정의당 7%에 이어 5위로 떨어졌다. 일주일 전 조사(20~22일)에서는 민주당 50%, 자유한국당 9%, 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7%였다. 국민의당 창당 이래 최저치다. 핵심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에서도 지난주 11%에서 5%포인트 하락한 6%로 집계됐다. 증거 조작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며 당 지도부 책임론, 증거조작 묵인·은폐 의혹 등이 불거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이혜훈 신임 대표를 선출한 바른정당은 ‘컨벤션 효과’에 힘입어 일주일 전보다 지지율이 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막말 싸움’이 부각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7%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 바른정당이 일주일 사이 10%포인트(8%→18%) 오른 반면, 자유한국당은 14%포인트(24%→10%) 떨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80%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3%, 의견유보는 7%다. 이번 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디스팩트 시즌3#58_국민의당 증거 조작 사태, 파장은 어디로]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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