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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두언 “안철수 종 쳤다…제보조작 치명타”

등록 2017-06-30 10:36수정 2017-06-30 11:19

“안 전 대표 정치적 재기 어렵다” 주장
“이유미발 조작사건 정계개편 가져올 것”
새 대표 선출 앞둔 자유한국당 존립 여부엔
“사라지거나 극우 정당으로 남을 것” 냉소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이런 일이 생겼기 때문에 치명적으로....죄송하지만 종 친 겁니다”라고 30일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철수 전 대표가 (제보조작 사건에 대해) 굉장히 통렬한 사과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안철수 전 대표는 재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었다. 이런 일이 없었더라도”라고 말하며 ‘종쳤다’는 표현을 썼다. 제보조작 사건이 안 전 대표에게 결정적인 치명타로 정치적 재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제보조작 당사자인)이유미발 조작 사건이 정계개편을 가져올 것이라고 생각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정 전 의원은 “국민의당이 지금 어렵다. 내년 지방선거 생각하면 후보들도 안 나타나고 다들 갑갑하다”며 “(제보조작 사건이) 울고 싶은데 뺨 때린 격이 됐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하고 합치고 싶은데, 뭔가 지금 이합집산을 하고 싶은데 이런 일이 생겼으니까 어떻게 보면 그런 기회가 온 것”이라며 국민의당 의원들이 탈당카드를 만지작거릴 거라는 게 정 전 의원의 주장이다. 그는 “(국민의당 의원들의)엑소더스, 대탈출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는가”는 진행자의 질문에도 “탈출이란 표현은 너무 심했고 어쨌든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니까 더 솔직히 얘기하면 안철수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명분이 생기는 것이다. 안철수를 국민의당에서 떼낼 수 있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거침없이 답했다. 정 전 의원은 “박지원 전 대표 등 국민의당이 민주당과 대화를 할 것이다”며 당 대 당 통합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했다.

한편, 새 대표를 뽑는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에 대해서 정 전 의원은 “홍준표 후보가 될 것이다”며 “그 당이 수준이 지금 그 정도 수준에 가 있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시간 문제지 사라지거나 아니면 나중에는 조그마한 극우정당으로 남을 것이다”고 냉소했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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