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해 19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여야간 의사일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열리지 못한 채 국무위원 후보자와 의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자유한국당·바른정당 의사일정 불참
김현미 장관 후보자 보고서 채택 불발
김현미 장관 후보자 보고서 채택 불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에 야당이 반발하면서 19일 예정됐던 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교육부·고용노동부·환경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일정 논의도 중단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15일 청문회를 마친 김현미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오전 의원총회에서 ‘의사일정 불참’ 입장을 정함에 따라 회의가 무산됐다. 국토위는 20일 다시 간사 회동을 통해 보고서 채택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도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 조율을 위해 열기로 했던 전체회의를 두 야당의 불참에 따라 취소했다. 조대엽 노동부,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었던 환경노동위원회 회의도 취소됐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 청문회 논의를 위한 기획재정위도 무산됐다.
다만 국회 공전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자유한국당은 ‘보이콧’보다 청문회를 열어 장관 후보자들의 결격 사유를 드러내겠다는 입장이고, 바른정당도 20일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추후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 국민의당 역시 호남의 지지층을 의식해 청문 절차를 거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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