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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무조정실 산하 물관리상황반 가동

등록 2017-05-23 21:42수정 2017-05-23 22:18

관련 7개 부처 차관 정기 회의
6개보 개방·가뭄대책 등 점검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6개 보 수문개방’을 지시하면서, 관계부처들로 구성된 ‘통합물관리상황반’ 회의가 정기적으로 개최된다. 국토부·환경부로 이원화돼 있던 물관리 업무가 환경부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23일 “통합물관리상황반 1차 회의가 지난 22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열렸다”며 “(수문 개방으로 인한) 가뭄대책에 대한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열리는 통합물관리상황반은 기획재정·행정자치·농림축산식품·환경·국토교통부 차관, 국민안전처 차관, 기상청장이 참석한다. 상황반은 전날 열린 1차 회의에서 6개 보의 개방 및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하고, 개방 이후 상황을 매일 점검하기로 했다. 또 가뭄이 심해지고 있는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부 지역에 대한 가뭄대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시 추가대책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이날 서울 통의동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4대강 사업과 관련해 “수량의 확보와 자전거길, 이 두 가지는 의미가 있었는데 수질은 나빠졌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수질과 수량 중에 무엇이 본질이냐’는 물음에는 “수량도 고려사항이지만 수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지난 3차례에 걸친 4대강 사업에 대한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감사가 정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게 몹시 씁쓸하다”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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