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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떠나는 우상호

등록 2017-05-15 23:06수정 2017-05-15 23:06

민주당 원내대표서 물러나
“정권교체 목표 이뤄 기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년간의 파란만장한 정치 일정을 마감하고 16일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우 원내대표는 15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을 끝으로 원내대표로서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는 “1년 전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후 ‘민주당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게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수권정당으로 거듭나 최종 목표인 정권교체까지 이루게 됐다”며 “세월호 인양과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가장 기쁜 순간이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86세대 운동권’ 출신 정치인인 우 원내대표는 ‘당내 통합’과 ‘민생국회’를 강조하며 지난해 총선 직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타협의 정치’, ‘소통의 정치’로 평판을 쌓아온 우 원내대표는 박근혜-최순실게이트부터 현직 대통령 탄핵과 조기 대선에 이르기까지 초유의 정치적 난국을 관통하는 동안 크게 흔들림 없이 민주당을 이끌어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박근혜 정권을 무너뜨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직후 당내 ‘선수’들로 구성된 티에프(TF)팀을 만들어 물밑에서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은 야당의 원내사령탑다운 묘수로 꼽힌다. 당내에 논란이 있을 때마다 의원총회에 앞서 ‘의원간담회’를 여는 등 충분히 소통할 장을 마련함으로써 총선 직전 분당 사태로까지 이어진 민주당의 고질적인 내홍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이다.

하지만 다당제와 국회선진화법 등의 한계로 인해 취임 당시 약속했던 민생·개혁입법에서 성과가 미미한 점은 한계로 꼽힌다. 우 원내대표는 “제일 아쉬운 것은 제 임기 중에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상법 개정안과 검찰개혁 관련 입법을 이루지 못한 것”이라며 “후임 원내대표와 문재인 정부의 몫으로 남겨두겠다”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를 이어 집권 여당을 이끌 새 원내사령탑은 16일 경선을 통해 확정된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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