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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친문’ 전진배치…‘추미애 복심’은 당 싱크탱크로

등록 2017-05-15 22:56수정 2017-05-15 22:56

사무총장 이춘석·정책위의장 김태년
민주연구원장엔 김민석

추 대표 “대통령 강력히 지원”
당-청 인사논란 잠재우고
친정체제 강화 ‘이중포석’ 분석
당 대변인엔 백혜련·김현
9년여 만에 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대선 뒤 첫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친문재인계 인사의 ‘전진배치’가 눈에 띈다.

당무를 총괄할 사무총장에는 이춘석(전북 익산갑·3선) 의원이, 정책위의장에는 김태년(경기 성남수정·3선) 의원이 임명됐다. 이춘석 신임 사무총장은 대선 기간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문재인 후보 비서실장으로 활동했고,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전해철 최고위원과 함께 당의 대표적인 ‘친문재인계’ 인사로 꼽힌다. 애초 사무총장 내정설이 돌던 추미애 대표의 측근 김민석 전 의원은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에 자리를 잡았다.

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집권 여당으로서 ‘당·정·청’의 건강한 협력적 동반자 관계 강화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정부 3기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강력히 뒷받침”하고 “대통합·대탕평 원칙에 입각한 능력주의 (위주의) 적재적소 배치”라고 자평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직개편 사실을 언급하며 “든든한 대통령을 강력히 지원하는 든든한 집권당으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변인에는 백혜련(경기 수원을·초선) 의원과 김현 전 의원이, 전략기획위원장과 홍보위원장에는 대선 경선 기간 이재명 성남시장 경선캠프에 몸담았던 김영진(경기 수원병·초선), 제윤경(비례대표·초선)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추 대표 비서실장에는 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영입한 문미옥(비례대표·초선) 의원이 낙점됐다. 정무직 당직자 20명 가운데 유임된 인사는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 유영민 디지털소통위원장 2명에 불과할 정도로 대대적인 당직 인사다.

추 대표 쪽에서는 이번 당직개편에 대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의 체질을 강화하기 위한 대대적인 쇄신 작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추 대표가 친문재인계 인사를 당무·정책의 컨트롤타워에 배치하는 동시에 자신의 ‘복심’으로 불리는 김민석 전 의원을 민주연구원장에 임명한 것은, 인사를 둘러싼 ‘당-청 이상기류’를 잠재우면서 당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이중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중앙위원회를 열어 ‘국정운영에 당의 정강·정책이 실현되도록 제반 환경을 제공하고, 국정운영능력·도덕성 등을 고려해 국정운영에 필요한 인사를 추천할 수 있다'는 문구를 당헌에 포함시켰다. 앞서 추미애 대표는 국무위원을 천거할 수 있는 ‘인사추천위원회'를 당내에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당무위 논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당헌엔 추천권 부분만 명시하기로 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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