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후보 선택 기준 보니-
홍 지지층 ‘능력과 정치경험’
안 지지층 ‘도덕성과 청렴성’
홍 지지층 ‘능력과 정치경험’
안 지지층 ‘도덕성과 청렴성’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서 유권자들은 지지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으로 ‘정책·공약’과 ‘이념·가치’를 가장 많이 꼽았다.
<한겨레>가 여론조사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유권자들의 ‘투표 기준’을 물은 결과, 25.9%가 ‘정책과 공약’을 들었고, 이어 ‘후보의 이념과 가치’(23.6%), ‘도덕성과 청렴성’(18.3%), ‘능력과 정치경험’(18.2%) 등을 꼽았다. 다만 유권자들의 선택 기준은 세대, 지지 후보에 따라 갈리는 모습이다. 20대에선 ‘정책과 공약’을 투표 기준으로 삼겠다는 응답자가 41.0%로 가장 많았다. 30대는 ‘후보의 이념과 가치’(31.8%)를, 40대는 ‘정책과 공약’(31.6%)을 가장 많이 꼽았다. 50대는 ‘후보의 이념·가치’(28.0%)와 ‘능력과 정치경험’(23.6%)을 중요시했고, 60대에선 ‘능력과 정치경험’(27.9%)을 가장 주요한 투표 기준으로 삼는 모습이다. 40대 이하에서 정책·가치 등을 중시하는 것과 달리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경우, ‘능력과 정치경험’을 높이 사는 모습이다. 최근 이들 세대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부상하는 이유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층은 ‘후보의 이념과 가치’(27.2%)를 주요 투표 기준으로 꼽았다. 홍준표 후보 지지층은 ‘능력과 정치경험’(28.9%)을 중시했고, 안철수 후보 지지층은 ‘도덕성과 청렴성’(30.8%)을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자들의 각각 51.4%, 49.7%가 ‘정책과 공약’을 꼽았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이들은 ‘정책과 공약’(22.1%)을 주요 투표 기준으로 삼겠다고 답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 이번 조사 어떻게 했나
조사기관: 리서치플러스
일시: 2017년 5월1~2일
대상: 전국 만 19살 이상 남녀 1011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임의전화걸기 방식의 전화면접(무선 57%, 유선 43%)
오차보정방법: 2017년 3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지역·연령별 가중값 부여
응답률: 20.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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