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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덕룡·김현철 지지 업은 문재인

등록 2017-04-19 19:43수정 2017-04-19 22:35

김덕룡 “양심적, 합리적 보수는 문 지지”
장재식 등 동교동계 10여명도 문 지지선언
김덕룡 영입 공들였던 국민의당 ‘허탈’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북카페에서 김덕룡 전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김 전 의장은 이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동교동의 한 북카페에서 김덕룡 전 민화협 대표상임의장(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김 전 의장은 이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김덕룡 김영삼민주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 등 ‘상도동계’ 핵심 인사들과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 ‘동교동계’ 원로 10여명을 영입했다. 민주당 쪽은 이번에 상교동계·동교동계 인사들을 한자리에 모은 데 대해 “1990년 3당 합당으로 갈라졌던 김대중(DJ)·김영삼(YS) 두 전 대통령의 ‘민주화 세력’을 하나로 복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김덕룡 이사장은 19일 민주당이 서울 마포구 양화로의 한 카페에서 마련한 ‘김덕룡 이사장과의 대화’에서 “이번 대선에서 국민통합을 하려면 연합정치가 필요한데 가장 큰 정당을 이끌고 있고 경륜도 있는 문 후보가 가장 적임자라고 생각했다”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일부 공영방송이나 보수언론이 마치 보수세력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것처럼 보도하는데 잘못됐다”며 “굳이 나누자면 저는 보수적인 쪽에 속하는 사람이지만 양심적, 합리적인 민주 보수는 문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김현철 교수 역시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합류가 상징적일지라도 민주세력의 재결집을 통해 정통 민주화 세력의 확실한 정권교체라는 숙원에 동력을 불어넣는 데 일조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민주당은 또한 이날 장재식 전 장관과 임복진 전 의원,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배기선 전 의원 등 동교동계 인사 10여명을 맞아들였다.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화합과 통합의 정신을 실천하고 민주정신과 호남정신을 구현할 적임자는 문 후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당 쪽을 겨냥해선 “김 전 대통령은 분열을 가장 경계했는데, 지금 호남은 안타깝게도 김대중 정신의 가치를 왜곡한 정치세력으로 인해 분열 속에 있다. 이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세력과 결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분당을 거치며 박지원 대표를 비롯해 권노갑·정대철 고문 등 동교동계 핵심 인사들을 확보한 국민의당은 ‘DJ 적통경쟁’을 벌이는 한편 상도동계 인사들을 끌어안기 위해 애써왔다. 그러나 이번에 문 후보가 남은 동교동계 인사들은 물론 김덕룡 이사장 같은 상도동계의 ‘대어’를 낚자 아쉬워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 조건이 맞지 않아서 또 부산에서 활동하는, 김 이사장과 가까운 상도동계 출신들이 이미 문 후보를 지지하니까 아마 그쪽으로 간 것 같다”며 “우리가 잘 모시지 못했으니까 그쪽으로 가신 것에 대해 아쉽지만 뭐라고 하겠냐”고 말했다. 동교동계 일부 인사들이 문 후보 쪽으로 간 데 대해서는 “그분들 중에는 이미 (문 후보 쪽에) 가 있었기 때문에 별로 중요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정애 정유경 송경화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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