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철수·유승민·심상정 후보 참석
홍준표 “일정 빡빡” 참석 여부 안 밝혀
홍준표 “일정 빡빡” 참석 여부 안 밝혀
오는 16일 세월호 참사 3주기에 맞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를 제외한 주요 대선주자들이 모두 경기 안산을 찾을 예정이다. 홍 후보는 다른 일정을 이유로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일 경기도 안산을 찾아 세월호 유가족 등을 위로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은 국가가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나라”라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등도 모두 안산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열리는 ‘세월호 참사 3년, 기억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문재인·안철수·심상정 후보는 앞서 지난 1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2017 대선 후보, 안전한 나라를 위한 대국민 약속 선언식’에 참석해 ‘안전한 나라 건설’을 약속한 바 있다. 대선 후보들은 최근 세월호가 인양된 목포신항을 잇따라 찾아 유가족·미수습가족을 위로하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약속하기도 했다.
문재인 후보는 특히 이날 류희인 전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등 4명을 선거대책위원회에 영입했다. 공군 소장 출신인 류 전 위원은 참여정부 당시 국가위기관리센터와 청와대 종합상황실(일명 지하벙커)을 설계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장을 역임한 인물이다. 또한 그와 함께 조성완 전 소방방재청 차장, 안종주 사회안전소통센터장, 이희권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도 선대위에 합류했다. 문 후보 쪽은 “각계 최고 전문가들과 함께 국민안전 골든타임은 대통령이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세월호 추모식 참석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홍 후보 쪽은 “이미 그날 다른 일정이 빡빡히 잡혀 있는 상태라 추도식에 참석하려면 일정 변경을 해야한다”는 입장이다. 홍 후보는 평소 “세월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며 정치인들이 세월호 관련 행사에 참석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그는 세월호 인양 당시 “우파 진영에서는 아주 어려운 선거환경”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혜정 이정애 이경미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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