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 안희정 충남지사가 17%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안 지사는 1%포인트 내려간 수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0%, 이재명 성남시장은 8%로 지난주와 같았다.
문 전 대표의 하락세에는 큰 폭으로 떨어진 호남권 지지도가 영향을 미쳤다. 문 전 대표의 호남권 지지도는 지난주(47%)에 견줘 14%포인트가 떨어진 33%였다. 호남권 지지도는 문 전 대표에 이어 안철수 전 대표(17%), 이재명 시장(13%), 안희정 지사(11%), 순이었다. 구여권 주자들 가운데는 홍준표 경남지사가 6%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보다 4%포인트가 뛰어오른 수치다. 나머지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2%),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1%) 순이었다.
5당 구도를 전제로 한 가상 5자 대결 구도에서는 문재인(42%)-안철수(23%)-홍준표(12%)-유승민(5%)-심상정(4%) 순이었다. 이 구도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서울(39%)과 대구·경북(30%)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40%대 지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왔다. 안철수 전 대표는 호남(31%)과 대전·충청(18%)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에서 20%대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2%로 가장 높았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은 같은 13%였고, 정의당 5%, 바른정당 4% 순이었다.
이번조사는 지난 21일부터 사흘간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걸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9%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
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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