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푸른한국당 대선주자인 이재오 공동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출마 기자회견을 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공동대표가 20일 “분권형 개헌 등 5대 개혁과제를 취임 후 1년 안에 완성하고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앞에서 당직자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선 출정식을 열어 이렇게 밝히고, 내년 지방선거 때 대통령·국회의원·광역단체장·광역의원 등 4대 선거를 동시 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선출한 4년 중임제 대통령이 외교·통일·국방 등 외치를 전담하고, 국회가 선출한 국무총리가 내치를 맡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을 제시했다. 개헌 외에 행정구역 개편, 정부구조 혁신, 정경분리, 남북통일 등 5개 분야의 국가 대개혁 과제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또 “청와대를 역대 대통령 기념관으로 바꾸고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 정부청사로 옮기겠다”면서 “은평구 집을 대통령 관저 삼아 지하철과 자전거로 가끔 출퇴근하겠다”고 밝혔다.
석진환 기자 soulfa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