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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황교안 사흘째 침묵…거취 고민하나?

등록 2017-03-13 22:28수정 2017-03-13 23:43

20일까지 선거일 공고해야 하는데…
외부일정 없이 사흘째 내부일정만
투표일보다 출마여부 고심하는 듯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출근하며 잠시 생각에 잠긴듯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13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집무실로 출근하며 잠시 생각에 잠긴듯 눈을 감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에게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를 유력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꼽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정치권에서도 그의 결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면서, 황 권한대행은 오는 20일까지는 대통령 선거일을 공고해야 한다. 그러려면 사실상 이번 주 안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대선일을 확정·공고해야 한다. 하지만 14일 예정된 정례 국무회의에는 대선일 지정과 관련한 안건이 아직 상정되지 않았다.

더구나 황 권한대행은 지난 주말에 이어 13일까지 사흘째 외부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간부회의 등 내부 일정만 소화하고 있다. 황 대행의 이런 ‘침묵’과 ‘고민’은 대선일 공고 때문이 아니라는 관측이 나온다. 대선일 선택지는 누가 봐도 5월9일밖에 없다. 투표일 문제보다는 자신의 출마 등 거취를 밝혀야 할 시점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고심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선거일 공고 때까지도 대선 출마 여부에 애매한 태도를 보이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정당성마저 잃고 국민적 비난을 받는 상황에 몰리게 된다. 자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더는 늦추기 어려울 것”이라며 “14일 국무회의나 늦어도 15일에는 선거일 공고와 함께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긴급 전체위원회의를 열어 “대통령선거 절차를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진행하고 국민의 투표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선거일이 최대한 빨리 확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황 권한대행의 조속한 공고를 촉구한 것이다. 선관위는 또 선거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석진환 정인환 기자 soulfa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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