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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추미애 “오늘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

등록 2017-03-10 12:28수정 2017-03-10 18:29

헌재 탄핵 인용 결정 뒤 기자회견
“국정농단 세력 국민 힘으로 파면
오늘은 시민명예혁명의 날로 기억
검찰은 철저한 후속수사 나서야
국정원 정치개입 당장 중단하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인용 결정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을 강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이 결정되자 “오늘은 위대한 국민 승리의 날”이라며 “주권재민의 추상같은 헌법정신으로 헌정 유린과 국정농단 세력을 마침내 국민의 힘으로 파면시켰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당 의원들 및 최고위원들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 모여 헌재 선고 중개를 지켜본 뒤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는 만장일치로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며 “국정농단 세력에 의해 무너진 대한민국에 국가이성이 살아 있음을 만방에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려 133일, 대한민국을 지켜왔던 1500만 촛불민심은 오늘을 시민명예혁명의 날로 기억할 것”이라며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자 최고 주권자임을 선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 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경고성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황 대행은 경제·외교·안보 등 총체적 국정파탄에 대해 분명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본인이 스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면 과거 정부의 그릇된 외교안보 정책과 민생포기 정책을 모두, 즉시, 동결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과도중립내각의 수반으로서 오로지 민생 안정과 중립적인 선거관리에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검찰과 국정원을 향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그는 “검찰은 대선을 이유로 미완의 특검 수사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특히 유신 시절부터 이어온 최순실 일가의 부정축재에 대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철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정치검찰의 오명을 벗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국정원에 대해선 “더 이상 정치에 관여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대선에 개입하는 일은 더 더욱 없어야 할 것이다. 정보기관의 정치개입은 중대한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시작하면서 감정이 복받치는지 목소리가 잠기기도 했던 추 대표는 “헌재의 결정에 정치권 모두가 승복을 해야한다”며 “민주당은 탄핵 국면에서 갈라진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치유하고 보듬어 가겠다”고 말했다. 헌재가 세월호와 관련해선 박 전 대통령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것에 대해 추 대표는 “저는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힌다”며 “대통령으로서 포괄적 지휘권 행사할 수 있었는데 지휘를 하지 않아 사고 피해 커진 것을 누구나 이해하고 있다. 그점에서 대통령 성실의무 위반 명백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촛불집회에 참석할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는 “촛불 광장의 소망과 나라를 위한 애국의 마음을 승화시켜서 국회에서 하나씩 문제를 푸는데 집중하겠다”며 불참 의사를 에둘러 밝혔다. 오승훈 기자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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