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교육공약발표를 마친 뒤 일하는 엄마, 아빠 등과 함께 자녀양육의 어려움 등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산 기피의 원인으로 교육비 부담이 1순위로 꼽힌다”며 초·중·고생 자녀 1인당 월 10만원의 아동수당 도입을 약속했다. 또 차기 대통령 임기인 2022년까지 공공 보육시설 이용 아동 비율을 현재의 28%에서 70%로 늘리고, 현재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영아를 위해 지원하는 가정양육수당(0~11개월 월 20만원, 12~35개월 월 15만원)을 월 4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공약했다.
초등학생들의 하교 시간을 오후 4시로 단일화해 ‘돌봄기능’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늘어난 학과 시간에는 인문·예체능·창의과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오후 4시부터 저녁 7시30분까지는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방과후 교실, 돌봄교실, 지역아동센터 등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당의 남경필 경기지사는 연 2000만원 소득과 1~3년 근무라는 ‘기본 근로’를 보장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최대 10만개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기본근로 정책을 위해 기업소득환류세제 강화와 법인세 최저한세 인상 등을 통해 예산 2조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또 판교테크노밸리의 혁신 디엔에이(DNA)를 이식한 ‘플랫폼 도시’를 10곳 조성해 양질의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근로조건을 개선해 ‘준정규직’으로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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