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논객’으로 알려진 김진(58)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15일 자유한국당 입당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자유한국당이 14일 밝혔다.
김 전 논설위원은 중앙일보에서 정치부 기자와 워싱턴특파원을 거친 뒤 정치 담당 논설위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방송 토론프로그램에도 자주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 전 논설위원을 염두에 두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보수 가치를 여태까지 실현해 왔던, 지명도에서 상당히 알려진 분이 곧 입당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김 전 논설위원이 가세하면 자유한국당에는 이미 출마선언을 한 원유철·안상수 의원, 이인제 전 의원과 출마를 준비·검토 중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 김관용 경북지사, 조경태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정 원내대표, 김기현 울산시장까지 10명의 잠재 주자가 난립하게 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합치면 11명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너도 나도 나오는 건, ‘스펙용’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강력한 당내 주자가 없는 가운데 ‘대선 도전’으로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라는 얘기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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