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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치권, 박근혜 ‘유사 인터뷰’에 일제히 분노

등록 2017-01-26 20:24수정 2017-01-26 21:07

우상호 “극우보수 궐기 선동”
정우택도 “민심과 인식 달리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날 최순실 씨의 특검 소환 시 외침,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뷰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전날 최순실 씨의 특검 소환 시 외침,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뷰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수구보수 논객과의 인터뷰 형식을 빌려 탄핵 음모론을 제기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야당은 일제히 분노의 논평을 내놨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본인은 아무런 죄도 없고 누군가에 의해서 기획되고 자기를 둘러싼 모든 집단은 음모 집단이라고 얘기했다. 대통령의 인식에 대해서 정말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며 “극우보수 궐기를 선동하고 갈등을 부추겨 위기를 극복하려는 전략”이라고 짚었다. 우 원내대표는 “국정을 농단하고 헌법을 유린한 자가 반성은커녕 총반격에 나서는 게 국민에게 주는 설 선물인가”라고 물으며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떻게 이럴 수 있냐. 또 다른 역사의 죄를 짓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감히 누가 대통령에게 음모론을 주입한다는 말인가”라며 “탄핵에 대한 해명은 인터넷 티브이를 통해서 할 게 아니라 헌재나 특검에 가서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오바마 대통령의 고별 연설 때 지지율이 60%를 돌파했다. 반면에 탄핵 위기에 놓인 박 대통령은 떨어질 지지율도 없다”며 “국민이 바라는 건 빗나간 여론전이 아니라 진실 하나임을 깨닫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최고위 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2013년 취임한 이후 국내 언론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문제는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긍정적으로 전달해줄 인사, 그것도 특정 언론사 주필과 개별 인터뷰한 것은 참으로 답답하기 그지 없다”고 했다. 인터뷰의 형식을 문제삼은 것이다. 정 대표는 “자신 입맛에 맞는 매체와 일방적인 주장을 하며 보수 분란만 초래하는 이런 행동은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박 대통령 인터뷰가 설 민심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했다.

새누리당은 공식 논평을 내진 않았지만 박 대통령을 감싸주지도 못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인터뷰 내용이 현재 민심과는 인식을 달리한다고 생각한다. 합리적이지 못하고 적절하지 못한 인터뷰였다”고 말했다.

김태규 이정애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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