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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우상호 “최순실 아파서 청문회 못 나온다고? 온 국민이 아프다”

등록 2016-12-06 11:04수정 2016-12-06 11:09

이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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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출석 거부한 최순실·최순득·장시호 맹폭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 국민이 지금 몸이 아프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몸이 아프다는 핑계로 국정조사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최순실씨 일가에 대해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최순실·최순득·장시호 등 최씨 일가들이 일제히 청문회 불출석을 통지했다. 이 사람들이 아직도 자기들이 이 나라 상왕인 줄 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몸이 아프고 수사에 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출석하겠다는 최씨 일가의 태도를 왕조시대의 ‘실세 군주’에 견줘 신랄하게 꼬집은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자신들의 몸이 아프면 안 나와도 되는 국회 국정조사가 아니다.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몸이 아파서 못 나온단 말인가. 전 국민이 몸이 아프다”라고 개탄한 뒤 “어디서 이따위 이유를 대고 국회 청문회를 거부한단 말인가. 최순실 일가에 철퇴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이번 (9일) 탄핵에서 부결표를 던지는 사람들은 이런 최순실 일가를 비호하는 세력임이 드러날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 잘 판단하길 바란다”고 탄핵안 가결을 압박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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