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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비대위원장 물러나는 박지원 “탄핵열차 빈칸 많다”

등록 2016-12-05 21:55

안철수 등 사퇴 공석 메운 5개월
‘최순실 정국’서 정치력 과시

후임 김동철 “당론따라 당 이끌겠다”
지난달 ‘탄핵 포기’ 발언 불식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그동안 함께 맡아온 비상대책위원장직을 5일 내려놨다. 지난 6월 총선 홍보비 파동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공석을 메워 당의 임시 대표직을 맡은 지 5개월여 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마지막으로 주재한 비대위 회의에서 “국정 위기 상황에서 운명의 날을 앞두고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물러난다. 탄핵열차 빈칸은 아직 많다. 친박·비박 가릴 것 없이 탄핵에 동참하라”고 새누리당을 향해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을 겸하며 원내 38석의 국민의당을 ‘감독 겸 원톱 공격수’로서 이끌어왔다. 자칫 관심권 밖으로 밀려날 수 있었던 국민의당이 ‘제3당의 존재감’을 유지할 수 있었던 건 박 원내대표의 노회한 정치력 덕분이란 평가가 당 안팎에서 나온다. 하지만 지난 1일 새누리당 비박계의 ‘탄핵 전선’ 이탈로 애초 목표였던 ‘2일 탄핵안 가결’이 무망해지자, 정치적 득실을 견주며 지나치게 재고 머뭇거려 다른 야당과 ‘촛불 민심’의 집중포화를 맞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에 이어 신임 비대위원장에 오른 김동철 의원은 “그동안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소신도 이야기했지만, 앞으로는 당의 명령과 당론에 따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당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4선의 김 위원장은 내년 1월 중순으로 예정된 전당대회 때까지 당을 이끌게 된다. 김 위원장은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직후인 지난달 30일 “처음으로 조기퇴진 의사를 밝힌 건 평가해야 한다. 퇴진 일정을 국회가 논의하자”는 발언으로 ‘탄핵을 포기하고 새누리당 비박계와 함께 정계개편을 추진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자초하기도 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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