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만 더 참여하면 개헌 정족수
원외주축 ‘국민주권회의’ “국민 의사 담기는 개헌 돼야”
원외주축 ‘국민주권회의’ “국민 의사 담기는 개헌 돼야”
박근혜 대통령이 24일 ‘임기 내 개헌’을 전격 제안하면서, 국회 안에서 개헌을 추진해온 국회의원들의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국회에는 193명의 여야 의원들이 가입한 ‘20대 국회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이 활동하고 있다. 원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좌장격으로 하고,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백재현 민주당 의원,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이 각 당 간사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7명만 더 참여한다면 개헌을 위한 의결정족수(200명)를 채우게 된다.
개헌모임 참여 의원들은 전원의 이름으로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당 원내대표에게 10월 말까지 개헌특위를 구성해 달라는 요청을 전달한 바 있다. 원혜영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번주 중 5선 이상 의원을 고문으로 임명하는 등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의 조직체계를 정비해 발표하는 한편, 조속한 국회 내 개헌특위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었다”며 “오늘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으로 그간 개헌 모임 참여를 꺼렸던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의 참여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되며 논의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야 원외 인사들이 구성한 ‘나라 살리는 헌법개정 국민주권회의’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을 개정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결단을 환영한다. 정치권만의 개헌, 밀실개헌을 뛰어넘어 주권자인 국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국민의 의사가 담기는 개헌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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