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총투표서 새 당명 부결…‘민주사회당’에 반대 69%
민주사회당으로 당명을 변경하려던 정의당 지도부의 시도가 당원 반대에 부딪쳐 좌절됐다. 지난달 말 임시 당대회를 거쳐 채택한 민주사회당이란 후보 당명이 당원 총투표에서 부결된 것이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당원투표 결과 당명 변경에 반대하는 당원이 69%, 찬성하는 당원은 39%에 그쳤다”며 “작은 정당으로서 새 이름을 국민에게 알리기가 어렵고, 지금의 이름표를 갖고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것들을 실천하는 것이 당명 개정보다 중요하다고 당원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당명 변경이 좌절되면서 심상정 상임대표 등 당명 변경을 추진한 지도부는 적잖은 부담을 지게 됐다. 정의당은 지난해 11월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더하기 3자가 통합하면서 총선 뒤 6개월 이내에 당명 변경을 추진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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