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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진석 , 백남기·세월호 시민을 중국어선에 빗대 싸잡아 비난

등록 2016-10-10 10:46수정 2016-10-10 11:04

고속단정 침몰과 함께 “공권력 무력화의 자화상” 강력 비판
“야당·좌파언론, 국가폭력 운운 벌떼처럼 달려들어” 주장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운데).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0일 해경 고속단정을 일부러 들이받아 침몰시킨 불법 조업 중국어선과 경찰 물대포로 숨진 백남기 농민을 추모하고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 세월호 진상규명 요구들을 싸잡아 “국가 공권력 무력화”,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지난 7일 (서해) 소청도 인근 불법 조업 중국어선이 해경 고속단정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것은 충격적”이라며 “중국어선이 쇠꼬챙이, 쇠파이프, 칼을 휘두르며 해경 단속요원을 위협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새누리당은 서해5도 전담 해양경비안전서 신설 등 관련 인력과 장비 도입을 이번 국회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곧바로 “국가 공권력을 무력화하는 일이 서해상에만 벌어지는 게 아니다. 국가 공권력을 무력화하는 사람들이 광화문에서 영웅으로 행세하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씨 사망 사건을 끌어들였다. 그는 “광화문 사거리를 보라. 세월호 천막, 불법 시위로 사망한 백남기씨 천막은 국가 공권력 추락이 빚어낸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라며 “불법 폭력 시위대는 광화문으로 몰려가서 죽창, 밧줄,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경찰의 눈에 찔러댄다”고 주장했다. 이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려고 하면 야당과 좌파언론들은 국가 폭력 운운하며 벌떼처럼 달려든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의 비난 화살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로 돌아갔다. 최근 박 시장이 경찰 물대포에 소화전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명백한 행정절차법 위반이다. 박 시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물대포 대응이 시작된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 국가 공권력 무력화에 동참해서는 안 된다”며 “불법시위꾼에 아부하는 소리 그만하고 경찰 병원에 가서 의경들을 위로하는 일을 한번 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은 특검할 때가 아니라 부검을 할 때다. (야당은) 백남기 특검을 철회해야 한다. 그래야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남일 박승헌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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