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 국정감사서 선긋기
“전경련이 경제발전 기여한 점도 감안해야” 답변도
“전경련이 경제발전 기여한 점도 감안해야” 답변도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이 공공기관의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는 “각 기관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이 실장은 5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어제 국감에서 전경련 탈퇴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는데, 국무조정실장이 17개 공공기관의 전경련 탈퇴를 주문해야 하지 않겠냐”고 묻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그는 “전경련이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긍정적 기능을 한 것도 사실”이라며 “그런 부분을 다 감안해서 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심 의원이 “불법대선자금 사건 이후에 노골적 강제모금이 사라졌는데 십수년 지난 2016년 울트라 버전으로 부활된 게 바로 미르·케이(K)스포츠재단”이라며 “‘비정상의 정상화’ 100대 과제 중 41번에 ‘기업형 조폭 및 중소상공인 갈취사범 근절’이 있는데 중소상공인 갈취는 정상화 대상이고 대기업은 괜찮냐고 묻고 싶다”고 지적하자, 그는 “대기업들이 문화 육성 등 여러 가지 취지에 공감해서 (재단 설립에 참여)한 걸로 알고 있다”며 “그걸 갈취라고 표현한 것은 굉장히 과한 표현”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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