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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회의장 개회사에 ‘집단퇴장’…26년만에 처음

등록 2016-09-01 19:04수정 2016-09-01 19:51

3당합당 뒤 김재순 “여대야소가 국민에 희망”
평민당 “뭐가 국민 뜻이냐” 항의 퇴장
‘여소야대’ 20대 국회선 새누리당이 퇴장
‘여소야대’ 정기국회 첫날인 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사태와 사드(고도도미사일방어) 배치 소통 부족에 대한 비판 등을 담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중립성을 잃었다”고 반발하며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하는 파행이 빚어졌다.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는 경우는 오래된 과거 일이다.

여소야대로 출발한 13대 국회를 하루아침에 여대야소로 바꿔놓은 3당 합당이 있고 한 달여 만인 1990년 2월20일,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이 참석한 첫 임시국회가 열렸다. 당시 민자당 출신의 김재순(2016년 5월 작고) 국회의장의 개회사가 파행의 발단이 됐다. 김 의장은 “이번 임시국회는 새롭게 배정된 의원들의 좌석에서도 볼 수 있듯이 어제까지의 여소야대의 4당 병립체제가 해체되고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수 여당과 소수 야당으로 양립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고 했다. 여소야대라는 총선 민심을 인위적으로 뒤집은 3당 합당이 “국민에게 신뢰와 희망을 준다”는 말에, 당시 야당이던 평화민주당 의원들이 반발했다. 평민당은 “뭐가 국민의 뜻이냐”, “개회사 다시 써”라고 항의하며 본회의장을 일제히 퇴장했다. 13대 국회 첫 본회의장 집단 퇴장이었다. 평민당 의원들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김 의장에게 발언 취소와 사과를 요구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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