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당정협의서 편성안 보고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 넘는 규모로 편성하기로 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2017년도 예산안 최종 당정협의에서 올해 예산(386조4천억원)에 견줘 3.7% 증액된 예산안 및 예산 편성 방향을 새누리당에 보고했다. 3.7% 증액한다면 내년도 예산안은 약 400조원이 된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뒤 브리핑에서 “일자리 관련 예산이 올해 2조3천억원에서 (내년에는) 10% 이상 증액됐는데, 이 가운데 청년일자리 예산이 15% 이상 대폭 증액됐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모든 군·의경 내무반(생활관)에 에어컨 3만대 이상 보급(630억원) △월 20만원인 한국전쟁·베트남전 참전자(250만명) 명예수당 2만원 증액(600억원 추가 편성) △노인 대상 공공일자리 예산 증액(500억원 추가 편성)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 철 구조물 설치(100억원) 등에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밭작물 농업인 지원 예산과 전국 경로당 6만2천여곳에 정수기 설치와 청소 도우미를 지원하는 예산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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