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정무수석때는 45억
넉 달 뒤 퇴임 뒤에는 55억 신고
넉 달 뒤 퇴임 뒤에는 55억 신고
조윤선(50)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명의로 52억1천여만원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했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에 제출한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보면, 조 후보자는 부동산으로 본인과 남편 공동 명의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222.76㎡·29억5000만원), 본인 명의의 인천 부평구 땅 2건(165.8㎡, 121.4㎡·4억8400여만원) 등을 신고했다. 또 예금은 본인이 8억8400여만원,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인 남편이 5억7600여만원, 두 딸이 290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조 후보자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있던 지난해 3월 공개됐던 조 후보자의 재산은 45억여원, 정무수석에서 물러난 뒤 그해 7월 공개된 재산은 55억1000여만원이었다. 넉 달 사이에 10억여원이 늘어난 셈인데, 재산현황이 담긴 관보를 보면 부동산 매입·매매 등으로 변동이 있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를 통해 “조 후보자는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조예와 식견, 국회 및 정부에서의 폭넓은 경험과 국정에 대한 안목, 적극적인 소통능력과 추진력을 통해 문화예술의 진흥과 콘텐츠, 관광, 스포츠 등 문화기반산업을 발전시켜 문화융성에 기여할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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