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남경필 “사드 논란, 박근혜 대통령이 여야 지도자 만나라”

등록 2016-08-07 11:29수정 2016-08-07 13:00

페이스북서 사드 관련해 글 올려 대통령, 여야, 중·러 등에 호소
“사드 관련 의원 방중은 여야 동행하는 ‘국회 대표단 형식’으로 해야”
“중·러는 사드가 한반도 방어용이라는 우리 정부 설명에 귀 기울이길”
남경필 경기지사는 7일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를 둘러싼 국론분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여야 지도자들과 만나야한다”고 촉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드 정국, 국론을 모아 다음 단계로 전환해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사드 배치에 대한 국론이 모아지지 않고 국가 전체가 우왕좌왕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빠른 시간 내에 여야의 지도자들과 만나셔야 한다. 특히 야당 대표들에게 사드 관련 전후 상황을 진솔하게 설명하고 협조와 동의를 구하는 협치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4일 대구·경북 의원 11명을 만났지만, 여야 지도부와는 회동하지 않았다. 남 지사는 “(사드 배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내린 결정이니 국민과 충분히 소통하되 흔들리지 말고 국가안보의 기반을 튼튼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남 지사는 여야 정치권에 대해서도 국익과 국가 안보 우선의 시각에서 사드에 접근할 것을 강조하면서, “중국에 국회의원들이 사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가더라도 여야가 동행하는 ‘국회 대표단 형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8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방중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 지사는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사드는 한반도 방어용이고 북핵과 함께 운명을 같이할 것이라는 우리 정부의 설명에 귀를 기울여 달라. 사드와 관련된 소모적 논란이 더이상 지속되는 것은 한국 뿐 아니라 중·러 등 이웃 국가들의 국익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국민들을 향해 “우리 영토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은 밥을 먹을지 혹은 빵을 먹을지를 결정하는 선호의 문제가 아니다. ‘굶기보다는 생쌀이라도 씹는’ 것처럼, 차선이라도 선택해서 최악을 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가가 당면한 엄중한 현실을 잘 헤아려 국론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단독] “김건희 여사, 고맙다며 김영선 공천은 선물이라 해”…명태균 녹취 1.

[단독] “김건희 여사, 고맙다며 김영선 공천은 선물이라 해”…명태균 녹취

윤, 정부 대표단 우크라 보낸다…“북한군 실전 투입 더 빠를 수도” 2.

윤, 정부 대표단 우크라 보낸다…“북한군 실전 투입 더 빠를 수도”

[단독] “김건희 여사 ‘오빠한테 전화 왔죠?’ 통화음, 나도 들었다” 3.

[단독] “김건희 여사 ‘오빠한테 전화 왔죠?’ 통화음, 나도 들었다”

북 “평양 추락 무인기, 백령도 이륙…재발 땐 도발원점 영영 사라져” 4.

북 “평양 추락 무인기, 백령도 이륙…재발 땐 도발원점 영영 사라져”

윤 “북한 우크라 전선 투입 예상보다 빠를 수도…엄중한 상황” 5.

윤 “북한 우크라 전선 투입 예상보다 빠를 수도…엄중한 상황”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