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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당 ‘사드 반대’ 자체 필리버스터

등록 2016-07-21 14:09수정 2016-07-21 20:27

‘사드 배치 철회’ 당론에 여론몰이 나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것은 애국심 때문입니다. 군사적, 정치적, 외교적, 경제적, 실효적 측면에서 반대합니다. 이것을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대통령 흔들기’라고 말했는데 ‘나를 따르라, 절대 토 달지 말라’는, 야당도 인정하지 않는 그런 말입니다.”(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 철회’를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의당이 여론몰이를 위해 ‘장외 필리버스터’에 나섰다. 박 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당 의원 22명은 21일 서울 마포 당사에서 ‘자체’ 필리버스터를 진행하며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이유와 국회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보는 논리 등을 누리꾼을 상대로 설명했다. 카메라 앞에 서서 연설을 하고, 이를 유투브를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첫 주자로 나선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 의장은 “북핵 억지를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은 바로 중국이다. 6자 회담, 유엔 대북결의안 채택 등에서 우리는 중국에 동참을 요구한다. 그런데 중국은 사드 배치를 강력하게 반대하며 동북아의 균형이 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8번째 주자로 나선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사드 배치의 안정성을 믿어달라고, 국론을 모아달라고만 한다. 사드 배치로 동북아 군비 경쟁이 가속돼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도는 소용돌이로 몰아넣고 있음을 정부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고도 국가 안보라는 미명하에 국론을 모아달라고 말할 자격이 있냐”고 비판했다.

19번째 주자로 나선 박지원 위원장은 “대통령이, 사드 외에 국민 보호 방법이 무엇이냐고 한다. 내가 제시하겠다. 전쟁보다는 평화를 지키면 된다. 사드를 발사하는 날, 우리나라는 전쟁이다. 그러면 다 죽는다”고 말했다.

누리꾼 100~200명은 생중계를 지켜보며 ‘북한과 대화하라’, ‘박 위원장님, 나라를 위해 박 대통령과 대화를 많이 나누세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국민의당 의원 38명 가운데,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이상돈·이태규 의원 등은 참석하지 않았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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