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안철수·천정배 동반사퇴…비대위원장에 박지원

등록 2016-06-29 17:42수정 2016-06-30 08:24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천정배 공동대표가 29일 낮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선숙·김수민 의원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에 앞서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국민의당 안철수(오른쪽)·천정배 공동대표가 29일 낮 국회 당대표실에서 박선숙·김수민 의원의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기에 앞서 무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에 결단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29일 당 핵심 인사들이 연루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의 책임을 지고 천정배 공동대표와 동반 사퇴했다. 당이 처한 위기 상황을 돌파하려면 ‘최대 주주’인 자신이 책임을 지는 것 외엔 방법이 없다고 보고 한발 앞서 정치적 결단을 내린 것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저녁 최고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결의한 뒤 박지원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에 추대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회견을 열어 “이번 일에 관한 정치적 책임은 전적으로 제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정치는 책임을 지는 것이다. 정치를 시작한 이래 매번 책임져야 할 일에 대해선 책임을 져온 것도 그 때문”이라며 대표직 사퇴가 ‘책임윤리’에 충실한 정치적 결단임을 거듭 강조했다. 안 대표의 사퇴 결단에는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사법부 판단을 기다리며 시간을 끌 경우 자칫 당의 앞날뿐 아니라 대선주자로서 자신의 미래도 기약하기 어려워진다는 현실적 판단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대표도 “저희 두 사람은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대표직을 사퇴한다. 앞으로 당과 정권교체를 위해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두 공동대표의 사퇴로 국민의당은 창당 149일 만에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이날 저녁 당 수습책을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최고위는 비대위 전환과 함께 박지원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추대를 신속하게 결의했다. 대표단 사퇴 직후 일각에선 당헌에 따라 최고위원 중에서 대표 직무대행을 뽑은 뒤 2개월 안에 임시 전당대회를 열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최고위에선 당원 확보와 지역위원회 정비가 미진해 당헌대로 전대를 여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현실론이 힘을 얻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비대위원장에 추대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빠른 시일 안에 당내 의견을 수렴한 뒤 당헌·당규에 따라 15인 이내 비대위원을 선임하겠다”며 “당 기강도 확실히 잡아서 당직자들이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속보] 민주, 9일 내란 특검법 재발의…‘제3자’에 특검 추천권 1.

[속보] 민주, 9일 내란 특검법 재발의…‘제3자’에 특검 추천권

2표 부족…‘내란 특검법’ 재표결서 부결·폐기 2.

2표 부족…‘내란 특검법’ 재표결서 부결·폐기

쌍특검 찬성 김상욱, 권성동 겁박에 “마녀 사냥…탈당 안 해” 3.

쌍특검 찬성 김상욱, 권성동 겁박에 “마녀 사냥…탈당 안 해”

[단독] 권성동, 김상욱에 “쌍특검 찬성할 거면 탈당해” 압박 4.

[단독] 권성동, 김상욱에 “쌍특검 찬성할 거면 탈당해” 압박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표결 부결…국힘 찬성 4표뿐 5.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표결 부결…국힘 찬성 4표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