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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리베이트 의혹에 두번째 고개 숙인 안철수

등록 2016-06-20 19:05수정 2016-06-28 11:10

국민의당, 브랜드호텔에 광고제작비 손실보전 의혹도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사과 발언을 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사과 발언을 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20일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두번째로 공식 사과했다. 23일 김수민 의원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더욱 악화되고 있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에서 “만에 하나 문제라도 있을 땐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겠다”며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당에서도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여러분께 이번 일로 걱정을 끼쳐드린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도 했다. 국민의당은 지난 10일 안 대표가 “송구스럽다”고 밝힌 뒤 자체 진상조사를 벌였으나 핵심 당사자들은 조사도 하지 않고 “당과 리베이트 사건은 무관하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해 비판을 받았다.

한편, 김수민 의원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회사 ‘브랜드호텔’이 만든 광고가 폐기되는 바람에 손실을 입자 국민의당이 이를 다른 광고대행업체를 통해 보전해줬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브랜드호텔은 지난 3월 7260만원을 들여 국민의당 텔레비전광고를 제작했다가 표절 논란이 일자 자체 폐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호텔 쪽은 광고제작비를 손실처리하고 국민의당에 따로 청구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브랜드호텔이 국민의당 선거광고 대행을 맡았던 ㅅ업체로부터 나중에 받은 체크카드(6천만원)와 6820만원이 폐기된 광고비 보전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런 의혹이 사실이라면 회계책임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비용에 대해 허위기재 등을 할 수 없게 한 정치자금법 49조를 위반한 것이 된다”고 말했다.

송경화 이세영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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