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정의당 ‘독자 대선후보’ 밝혀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가 22일 “후보단일화 방식의 야권연대 전략은 폐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2017년 대선과 관련해선 “정의당 후보가 없는 대선은 보수 후보끼리의 경쟁이 될 수밖에 없다”며 당의 독자후보를 출마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20대 총선을 통해 다당구도가 마련된만큼, 과거 양당구도에서의 후보 전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는 뜻이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연 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후보단일화 중심의 야권연대는 승자독식 선거제도 아래서 생존을 위해 강요된 선택이었다. 이제는 당의 독자적 발전전략을 세우고, 정당명부비례대표제와 결선투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 투쟁에 집중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 대표는 “뿌리가 튼튼한 정당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방선거가 있는) 2018년까지 진성당원 10만, 유급활동가 500명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중앙당 조직도 현역 의원이 중심인 정책미래내각 형태로 재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영 기자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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