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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키워드는 ‘박지원’

등록 2016-04-28 19:29수정 2016-05-03 10:06

새누리·더민주 원내대표 경선 채비
출마자들 ‘대항마’ 자청
“휘둘리지 않을 내가 적임자”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 절차가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될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원구성 협상을 이끌 중책이 주어진다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경선 분위기가 뜨겁다. 앞서 원내 3당인 국민의당이 ‘협상의 달인’ 박지원 원내대표를 합의추대한 것도 변수다.

더민주는 27일 김영주 의원을 위원장으로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현재 더민주에선 4선의 강창일·이상민 의원, 3선의 민병두·우상호·우원식 의원 등이 출마 의지를 굳힌 상태다. 일단은 3선 그룹 3명이 ‘3강’을 형성한 가운데 ‘박지원 대항마론’을 앞세운 4선 그룹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민병두 의원은 “박지원을 상대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민 의원은 통화에서 “20년 넘게 박 의원을 지켜봐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3자 협상에 필수적인 전략적 판단능력과 여야 협상파트너들과의 소통도 매끄럽게 이어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당내 통합능력과 정무 감각, 원만한 대언론 관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우 의원은 “박지원 변수가 선택 기준이 될 만큼 제1야당의 수준이 낮지 않다. 중요한 건 전략과 협상능력”이라고 말했다. 우원식 의원은 원칙과 뚝심, 풍부한 협상경험을 앞세운다. 우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기 원내수석부대표로 정부조직개편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을지로위원회를 이끌면서 수많은 갈등 해결을 중재했다”고 강조했다. 당내에선 세 사람 모두 계파색이 옅어 과거와 같은 ‘줄세우기’가 재연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박지원 변수’가 작용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이 새누리당과 더민주를 쥐락펴락할 텐데 명확한 원칙과 기준이 없으면 다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김성태 의원)다. 이날 출마 의사를 밝힌 김재경 의원은 “박지원의 강력한 카리스마에는 소프트한 콘텐츠로 상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기준 의원도 출마선언문에서 “노련한 야당의 원내대표를 상대로 협상을 할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지 인물을 보고 판단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정진석 당선자는 2010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민주당 원내대표였던 박지원 의원을 상대했던 경험을, 나경원 의원은 19대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아 야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 북한인권법과 북핵실험 규탄 결의안 등을 통과시킨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이세영 이경미 기자 monad@hani.co.kr

[언니가 보고있다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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