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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광주 공천, 중량감보다 새인물…일부 “이름도 처음 들어”

등록 2016-03-18 20:51수정 2016-03-19 00:18

정세균(왼쪽부터), 유인태, 추미애, 원혜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은 각자의 이기심을 배제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연대에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나서야 한다”며 야권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정세균(왼쪽부터), 유인태, 추미애, 원혜영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중진들이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은 각자의 이기심을 배제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연대에 진지하고 성실한 자세로 나서야 한다”며 야권연대를 호소하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8곳 중 3곳 경선, 5곳 전략·단수
광주북갑 정준호 변호사 뒷말
현역 이윤석·김광진 경선 패배
‘한미FTA’ 김현종도 탈락
 
서울 노원병에는 황창화 공천
안철수-이준석과 대결 확정
18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총선 후보 경선 결과 김광진 의원(전남 순천)과 이윤석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이 공천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테러방지법에 반대하는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주목을 받았던 김 의원은 노관규 전 순천시장에게 패했고, 이 의원은 서삼석 전 무안군수에게 고개를 떨궜다. 현역 의원 중에선 남인순 의원(서울 송파병)이 공천을 확정받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와 대결하는 노원병에선 황창화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인천 계양갑에선 유동수 예비후보가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꺾었다.

이에 앞서 더민주는 이날 광주 북갑(정준호 변호사), 동남갑(최진 전 청와대 행정관), 동남을(이병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추진단장) 후보를 확정하는 등 9개 지역구 전략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당과 혈투를 치러야 하는 광주에선 8곳 중 서갑·북을·광산갑 3곳에서는 경선을 하되, 나머지 5곳은 모두 전략·단수공천했다. 중량감보다는 ‘새로운 인물’을 내세운 포석으로 보인다. 하지만 당내에선 ‘광주벨트 라인업’에 대해 “콘셉트가 없다”며 고개를 갸웃하는 분위기다. 특히 정준호 변호사에 대해선 당직자들도 낯설다는 반응이 나온다.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청년 디제이(DJ)”라고 치켜세웠지만, 이 지역의 현역 의원인 강기정 의원은 “오늘 발표가 있기 전까지 공식·비공식을 포함해 단 한 번도 제 의견은 묻지 않았다”며 서운함을 나타냈다. 북갑 출마를 준비했던 ‘영입 인사’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도 “경쟁력을 이유로 결정을 미루더니 이름도 못 들어본 사람을 공천했다”며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더불어민주당 18일 공천
더불어민주당 18일 공천
애초에 컷오프(공천 배제)됐으나 재심에서 ‘구제’된 윤후덕 의원(경기 파주갑)도 자신의 지역구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버티고 있는 전북 군산엔 김윤태 고려대 교수를 확정지었다.

18일 현재 공천이 확정된 여성 후보는 모두 22명인데 이 중 20명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양향자(광주 서을) 손혜원(서울 마포을) 이정근(서울 서초갑) 고인정(경기 평택갑) 4명만 신인이고 나머지 17명은 출마 경험이 있다.

계파별로 보면 공천을 받은 ‘친노’ 후보는 홍영표(인천 부평을)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등 현역 의원을 비롯해 박성수(서울 송파갑) 정태호(서울 관악을) 정재호(경기 고양을) 백원우(경기 시흥갑) 조한기(충남 서산·태안) 박재호(부산 남을) 최인호(부산 사하갑) 허성무(경남 창원성산) 김경수(경남 김해을) 송인배(경남 양산갑) 후보 등 원내외 30여명에 이른다. 컷오프된 의원 20명을 살펴보면, 비주류는 전정희·정호준·부좌현·송호창·백군기 의원 등 6명이고 나머지 14명은 ‘범친노·친문·주류’ 성향이다. 다만, 안철수 의원 탈당을 기점으로 더민주를 떠난 의원이 모두 18명에 이르러 ‘물갈이’는 비주류에서 더 많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대거 도전한 ‘박원순의 사람’ 대다수가 공천 문턱을 넘지 못한 것도 눈에 띈다. 서울 성북을에서 단수공천을 받은 기동민 전 서울시정무부시장만 공천을 받았을 뿐 임종석·오성규·민병덕·권오중 등 ‘박원순의 이름으로’ 출마한 예비후보들은 당내 경선에서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유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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