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서울역을 출발해 KTX동대구역에 도착한 새누리당 유승민(동구을) 의원이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밤 9시에 최고위원회의 다시 열어 논의하기로
공천 탈락 조해진·안상수,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공천 탈락 조해진·안상수, 탈당·무소속 출마 선언
새누리당이 유승민 의원의 공천 여부를 좀처럼 결론짓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8일 김무성 대표 주재로 국회에서 임시 최고위원회를 열어 4·13 공천심사 결과를 추인하고, 유승민 의원(대구 동을)에 대한 공천 문제 등도 논의했으나, 이날 오전 11시15분께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정회했다. 새누리당은 밤 9시에 최고위원회의를 다시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유 의원의 지역구는 전체 253개 지역구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경선 또는 단수·우선추천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날 회의에는 최고위원과 함께 공관위원인 황진하 사무총장,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등도 참석했다.
이와 함께 공천배제 당한 비박계의 조해진 의원이 이날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유승민 의원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용기있게, 당당하게 출마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공천에서 배제된 안상수 의원(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그는 “4월13일은 이한구를 심판하는 날”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 탈당을 선언한 의원은 이날까지 김태환·진영·안상수·조해진 등 4명에 이르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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